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| MEMORIAL HALL
2018 / Seoul, KOR
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들어설 대지에 인접하는 영은문 초석, 독립문, 서대문독립공원은 형극과 질곡으로 얼룩진 대한민국 근·현대사를 증언한다.
‘은혜로운 중국의 사신을 맞이’해야 했던 치욕에서 벗어나고자 영은문은 1895년 철거되었으나, 이 문을 지탱했던 기다란 모습의 초석은 아직도 버티고 서있다.
‘사대’의 대상이었던 중국으로부터 벗어나 겨레의 자주독립과 자강의 의지를 담아 독립문을 세웠으나, 우리는 ‘식민지’시기를 감내해야 했다.
이 어둠의 시기에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우리 민족에게 독립과 건국을 소망하는 희망의 빛살을 발산하는 진원지였다.
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설립하는 기념관이다.
영은문 주초와 그 앞의 독립문을 지나 서대문독립공원을 거쳐 마주하게 되는 건축물이다.
이 기념관은 전시 및 교육의 기능을 수행하는 장소가 되어야 함은 물론이고, 건물 그 자체로 우리 민족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표상하는 상징이 되어야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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